흔들렸다. 그래도 버텼다. 그 기록들.
시장은 매년 흔들립니다. 금리 인상, 전쟁, 인플레이션, 환율 폭등, 반도체 위기 — 뉴스 헤드라인은 언제나 공포를 팝니다. 그 공포 앞에서 매도 버튼을 누르지 않고, 자동이체를 멈추지 않고, 오히려 더 사들였던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이 섹션은 그 순간들의 날것의 기록입니다. 잘 짜인 이론이 아니라, 계좌가 녹아내리는 걸 보면서도 버텼던 이유와 그 과정에서 배운 것들을 솔직하게 써 내려갑니다.
투자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무엇을 살지'가 아니라 '언제 팔지 않을지'입니다. 이 글들이 폭락장 한가운데서 흔들리고 있는 누군가에게 작은 닻이 되기를 바랍니다.
22개의 기록
한국은 미국보다 먼저 저성장에 진입하고 금리도 먼저 내려갈 것이라 믿었습니다. 그러나 목적지를 맞히는 것과 그곳까지 살아남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였습니다.
주식이 하락하는 것은 견딜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를 지켜줄 것이라 믿었던 채권마저 무너졌을 때, 안전자산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안전하다고 부르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계기로, 일일 재설정과 변동성 끌림을 8가지 시뮬레이션으로 살펴봅니다.
흔히 성공학에서 말하는 '돈 그릇'이라는 정적인 족쇄를 부수고, 매일 찢어지고 회복하며 성장하는 '돈 근육(Money Muscle)'의 능동적 패러다임을 제안합니다.
시장이 흔들릴 때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은 객관적인 지표에 기대는 것입니다. Rule of 40과 Rule of 60이 폭락장 속에서 어떻게 멘탈의 닻이 되어주는지 기록합니다.
일론 머스크의 우주 정복 내러티브 뒤에는 불가능을 현실로 번역해 낸 천재 엔지니어들이 있었다. 우리가 쫓아야 할 진짜 가치는 단순한 발사체가 아닌 압도적인 '인재 밀도'에 있다.
시장을 예측하려던 오만함을 버리고, 흔들리지 않는 생존 시스템을 설계하다. 2부 '거시경제 생존기'로의 초대.
'궁극의 정답'은 없다. 인간의 나약함을 방어하기 위해 나만의 '진화형 코어'를 조립하다.
2023년 이후의 극단적 쏠림장에서 방어 전략의 한계를 돌아보고, 추세를 규칙으로 추종하는 SPMO를 살펴봅니다.
SCHD가 추종하는 배당 지수의 편입 규칙, 실제 운용 이력, 백테스트와 실적의 차이를 살펴본다.
연이은 닷컴 버블과 금융위기의 지옥. 기계의 맹목성 앞에서 인간의 멘탈은 산산조각 났다. 살아남기 위한 최후의 보완재, 스마트 베타의 등장.
인간의 탐욕이 추세의 연료가 되다. 마크 카하트의 모멘텀 팩터 발견과 포트폴리오의 마지막 창(SPMO)을 손에 얻다.
1993년 SPY의 탄생. 복잡한 팩터 전략들을 개인 투자자에게 직배송해 준 '고속도로'가 뚫리다.
대중의 공포와 패닉 셀링 속에서 관찰된 가치 프리미엄을 살펴보다. 파마-프렌치 3요인 모델과 스마트 베타의 탄생.
효율적 시장 가설의 강한 해석과 1987년 블랙 먼데이를 함께 살펴보며, 가격 형성에서 정보와 투자 심리가 맡는 역할을 생각합니다.
분산 투자 이론이 개인이 살 수 있는 저비용 인덱스 펀드로 구현된 과정과 존 보글의 역할을 살펴본다.
1950년대 도박판이던 월스트리트에 수학과 통계를 가져온 두 천재 학자, 마코위츠와 샤프. 예측을 포기하고 시장 전체를 사게 만든 철학적 뿌리.
단순한 인덱스 투자를 넘어선 생존을 위한 투자의 진화 과정. 2010년 오만한 실패부터 2020년대 빅테크 광기까지, 우리에게 무기가 필요한 이유.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폴 사무엘슨이 알파벳과 바퀴에 비견했던 인덱스 펀드의 탄생 비화. 존 보글은 왜 거부가 되기를 포기하고 평범한 투자자들의 영웅이 되었을까?
2024년 11월, 버핏 할아버지가 또 1.1조를 기부했다는 뉴스를 봤다. 그 순간 나는 내 계좌 수익률을 확인하고 있었다.
2022년 12월, 시장에 두들겨 맞으며 미친 듯이 적어 내려갔던 거시경제 개념들. 나는 왜 이렇게까지 공부해야 했을까?
인플레이션 8%, 3연속 자이언트 스텝. 계좌가 녹아내리던 2022년 10월, 나를 버티게 한 건 지식이 아니라 나의 '무지'를 인정하는 것이었다.